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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생존기

뉴욕 주간 일기 - 2024/12/25-2024/12/28

아무래도 일이 바빠서 크리스마스에 성당은 가지 못했다.

우리 집에서 애매한 거리기도 하고..

가면 시간도 많이 쓸 것 같기도 하고 ㅠ 

 

그래서 그냥 저녁 먹은 뒤에 밤마실을 Stock Exchange 앞으로 다녀왔다!

 

트리도 생각보다 크고 동네 반짝반짝한것도 화려한데,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었다.

 

좀 더 돌아보기 위해 911 memorial 근처도 갔다.

공원의 분수는 닫혀서 접근 금지였고, 옆 건물을 들렀다. 

 

여기도 크리스마스 기념 조명이 아주 예뻤다. 

 

하지만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연휴라 그런지

워낙 사람이 없어서 지하철 한칸에 사람이 두명 타있을 정도..?

오는 길에 옆에 앉은 사람이랑 최근 뉴욕의 spooky 함과 creepy 함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ㅎㅎ 

 

더 걸어서 허드슨 강의 야경도 구경했다.

확실히 여기서는 윌리엄스버그보다는 자유의 여신상이 더 잘 보인다. 

 

 

강 앞에는 아일랜드 대기근 기념 관련 건축물이 있었다.

의외의 기념물을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해서 그런지 흥미로웠다. 

 

하지만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연휴라 그런지 어디든 워낙 사람이 없었다.

심지어 지하철 한칸에 사람이 두명 타있을 정도..?

좀 무서워서 오는 길 내내 옆에 앉은 사람이랑 최근 뉴욕의 spooky 함과 creepy 함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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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휘트니 미술관을 다녀왔다!

비가 와서 천천히 실내에서 아늑하게 돌아보기에 아주 좋았다. 

 

그리고 NYU 직원증이 있으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실 내 기준으로는 난해한 현대 미술 작품이 많았는데, 그 와중에 호퍼와 바스키아 작품이 있는게 좋았다. 

심지어 한국 전시때 내가 제일 좋아했던 작품들중 두개가 여기에 있었다. 

발레리나랑 광대.. 

한참 앞에서 쳐다보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의 작품도 하나 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또 기록해본다. 

그리고 뜬금없이 키스헤링의 작품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어떤 무용수에 대한 특별전도 진행이 되고 있었는데, 바로 옆에서 진행되는 흑인미술 전시에 바스키아의 작품이 있었다. 

또 낯선곳에서 발견하는 바스키아라니,

아주 좋다 호호

 

나머지 두개도 모르는 작가지만, 마음에 들어서 찍어봄.

오른쪽에 있는건 심지어 제목도 마음에 든다. 

"Close your eyes and see black" 

뭔가 귀여운 제목이다. 

 

 

 

집에 오는 길에는 저번에 봐뒀던 포스터 가게에 들렀다.

https://maps.app.goo.gl/shsRQTqpxfmriSN56

 

La Belle Epoque Vintage Posters & Framing · 71 8th Ave, New York, NY 10014 미국

★★★★★ · 포스터 상점

www.google.com

무려 하나에 20-30만원 넘는 앤틱 포스터들을 가지고 있는 귀여운 가게인데, 

마음같아서는 하나씩 다 사들고 집에 오고 싶었다. 

 

그냥 미술 전시 포스터를 넘어서 다양한 전시 및 공연 포스터 등도 있었다. 

 

 

집에 오는 길에 웨스트 빌리지를 한번씩 돌아봤다. 

 

비오는 날에도 충분히 운치있고 예쁘고 귀여운 것들이 많았다. 

 

원래는 집에 오기 전에 TALEA 브루어리를 가고 싶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다른곳에 들렀다. 

바로 Village Tavern.

https://maps.app.goo.gl/y2WptzUM24P7FXRg9

 

The Village Tavern · 46 Bedford St, New York, NY 10014 미국

★★★★☆ · 술집

www.google.com

엄청 올드한 느낌이 낭낭하고, 온갖 스포츠 게임을 틀어주며, 매우 시끄럽다.

하지만 

나 : "여기 맥주 있어요!?"

주인장 : "엄청많지!!!"

나 : "저 생맥주 마시고 싶어요!!!"

주인장 : "그것도 존나 많아!!!"

하면서 즐겁게 맞아주셔서 혼자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후후 

 

 

 

그 다음으로는 Carmine Street Beers 를 가봤다.

https://maps.app.goo.gl/rAGG7gMbaYFANXFt9

 

Carmine Street Beers · 52 A Carmine St, New York, NY 10014 미국

★★★★★ · 맥주 전문점

www.google.com

 

To-go 맥주도 팔고, 바 자리에서 맥주도 판다. 

5 온즈 맥주도 팔아서 여러가지를 시도해볼 수 있다. 

분위기는 여기가 더 fancy 한데, 흠... 아조시가 별로 엄청엄청 친절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우리 동네의 다양한 집들을 탐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와중에도 내 단골 집을 찾아낼 수 있겠지? 

기대해본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