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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생존기

뉴욕 주간 일기 - 2024/10/14-2024/10/19

 

이번주는 진짜 시간이 빠르게 갔다.

이 말을 점점 반복하게 될것 같긴 한데...

 

주중에 운동도 하고 일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12월에 들어갈 새 집도 구경한 그런 저런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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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감상 1) 점점 할로윈에 진심인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미국인들. 

 

여기는 우리 사무실에서 가까운 할로윈 옷 가게이다.

궁금해서 한번 퇴근길에 들어가봤는데 까무러칠뻔했다. 

 

 

아니 그러니까 대체 왜 이렇게까지 진심인거냐고 

 

데코에 미친자들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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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감상 2) 파티에도 진심인 미국인들

 

여기는 참고로 월요일이 콜럼버스 데이? 였는데, 나만 몰랐던 휴일이었다.

콜럼버스가 이 대륙을 발견할걸 기념하는것 같은데, 

내가 듣는 라디오에서는 그래서 이 날을 축하하는게 맞는것인지 아닌것인지에 대한 찬반 토론을 하고 있는걸 보아 

여러가지로 미국도 의견들이 나뉘는것같다. 

아무래도 원주민들에게는 기쁜날이 아니다! 라는게 쟁점인듯. 

 

휴일을 맞아 윌리엄스버그에서는 나만 몰랐던 동네 축제가 있었다. 

북치고 장구치고 고기굽고 먹거리 장터했는데

내가 퇴근하고 오는 시간에는 이미 다 끝난게 함정...

왜 나 없을때 재밌는거해!!! ㅠㅠㅠㅠ 

 

 

끝자락에 본건 예쁜 포스터밖에 없었다.

근데 오지게 이쁘다

다 사고 싶었다. 

아니 근데 12불.... 흑흑 10불 해달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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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감상 3) 역시 맛있는게 최고 

 

포닥 하우징에 12월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집 투어를 하고 왔다.

집에 오는길에 먹은건 FINI 피자!!!!!

https://maps.app.goo.gl/DWiAMKXsDW4XSVeS6

 

Fini Pizza · 305 Bedford Ave, Brooklyn, NY 11211 미국

★★★★☆ · 피자 전문점

www.google.com

 

 

맨날 사람들이 줄서서 먹길래 궁금해서 가봤는데.. 

역시 현지인들이 줄을 서는 것은 이유가 있는 것이다.

왼쪽 : 레몬 뿌려먹는 White Pizza, 오른쪽 : Tomato Pizza, Grandma Recipe

 

나는 원래 피자를 내돈주고 사먹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이곳은 너무 궁금해서 한번에 세조각이나 샀다... 

그리고 다먹음!!!!!!! 

한조각 정도는 남겨서 다음날 먹으려고 했는데 행복하게 실패.  

아직 Joe's Pizza 도 못먹어봤는데

일단 지금까지는 이게 1등이다. 

사실 화이트 피자를 엄청 기대하고 샀는데 뜬금없이 토마토 피자에 꽂혀버려서 약간 당황함

토마토 피자 위에 뿌려진 저 까끌까끌한 가루가 진짜 맛있다. 

그랜마 피자는 말해뭐해 

보들보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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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또 비니와도 만났는데 

https://maps.app.goo.gl/ikSgjmvWZDhNNm1z8

 

II Corallo Trattoria · 176 Prince St, New York, NY 10012 미국

★★★★★ · 이탈리아 음식점

www.google.com

여기를 예약해서 먹으러 갔다.

오 근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대만족 

나는 Fettuccini Pescatore (오일 파스타)를 시키고, 비니는 Taglierini Sorrento (먹물 파스타) 를 시켰다..

 

미국에서 먹은 것중에 약간 상위권..? 면이 엄청 칼국수처럼 쫀득해서 신기... 

 

 

돌아오는 길거리에서는 길거리 연주도 보고, 

어깨 위에 고양이 얹고 다니는 사람도 보고 그랬다.

 

참 자유로운 나라다. 

 

 

마치 연구실에서 샴페인 까서 교수님과 노나먹는 클라우디아로 대표할 수 있달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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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챙기고자 샐러드도 먹고 

 

 

집밥도 해먹겠다고 사부작대고 있으나 

 

그 와중에 채칼에 손베인거 실화

 

 

 

이번주 감상 4) 나 영어 너무 못한다 

옆자리 Matt 이랑 Leela 가 나를 엄청 잘 챙겨준다.

일 열심히 하고 있는것 같으면 끌고 나가서 커피도 마시자고 하고 

맨날 차 노나주고 커피 노나주고...

그러면서 이래저래 말도 걸어주는데,

내가 못알아듣는 순간이 너무 싫다.

얘네는 날 위해서 뭔가 수다를 자꾸 떨어주는데 내가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아서 ㅠㅠㅠㅠ

요즘 그래서 미드를 자꾸 틀어둔다. 

아는 문장도 발음이나 억양때문에 못알아들으니까

그냥 귀에 박히게 해야할것 같아서. 

말하는건 못하더라도 알아듣는거라도 잘해야하지 않겠냐 싶은 마음이다. 

열심히 하자 뭐든.